고성(古城)이라고 하기에는 청색 응회암 옛 거리로 조성된 구역에 가깝다.
성 안에는 명∙청시대 중대거리, 서대거리, 동대거리, 시수농(柴水弄), 유방로(留方路) 등 역사적 거리가 잘 보존돼 있다. 이 중 후진(后晋)시대 천복5년에 창건된 ‘옹주(翁洲) 제1의 고선림(古禪林)’으로 불리는 조인사(祖印寺) 건축물은 정교한 용봉이 새겨져 있으며 푸퉈산으로 향하는 도장이다. 청(淸)나라 강희(康熙) 28년에 건립된 어서루(御书楼)는 정교하고 세밀하게 조각돼 남다른 품격을 갖췄다. 사방이 녹음으로 덮여 있어 수려한 풍경을 이루고 건물 내부에는 강희(康熙)의 어필로 쓰인 '딩하이산' 편액과 강희제(康熙帝)의 초상 등 중요 유물이 보존돼 있다. 정해(定海)는 유명한 아편전쟁 외에도 항왜(抗倭)와 항청(抗淸)의 역사적 유물이 남아 있는 군사 요충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