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일한 군도이자 해상도시인 저우산(舟山, 주산)군도는 1,390개의 섬이 끝없이 넓은 바다에 흩어져 있다. 바다, 성곽, 섬, 항구가 어우러진 풍광을 비롯해 해양문화와 불교문화가 조화를 이룬다. 저우산에서는 바다 레저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저우산에 거주 중인 현지인들과 교류해볼 것을 권한다. 저우산은 동쪽으로 갈수록 바닷물이 푸르고 순박한 시골 정서가 진해져 대도시의 번잡함이 없다. 새벽에 현지 어민을 따라 고기잡이를 하거나 저 멀리 세워져 있는 등대를 바라보면서 멍 때리는 시간을 가져도 좋다. 저녁이 되면 백사장을 찾거나 아예 텐트를 치고 누워 별들을 보는 것도 좋다. 산바람, 바닷바람, 파도소리, 새소리, 벌레소리 들이 모여 색다른 편안한 분위기를 만든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타산으로 알려진 불교성지 해천불국(海天佛国) '푸퉈(普陀, 보타)산'도 꼭 가봐야 할 여행지다. 산과 바다가 맞닿아 있고 섬들이 마주하고 있으며 꽃과 나무가 밀집해 있고 사찰 사원들이 즐비해 힐링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